죠르디 빠냐 발매트 + 카카오 선물하기 오배송

안녕하세요!
다른 글들을 보신 분들이라면 왜 언박싱을 안 하고 바로 제품을 보여주는지 궁금하실 거에요....
저도 궁금하네요

이 제품은 추석 때 선물로 받았는데
오발송 됐어요ㅠㅠ

사건의 발달은 이렇습니다
토요일 저녁 6시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때 일 중이어서 7시에 문자를 확인했고
문자를 보고 문앞을 서성거렸죠
하지만 택배상자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늦은 시간이고 주말이다보니 월요일에 기사님께 연락을 드렸답니다
기사님께서 확인해보시고 바로 사과하셨고, 오늘 다시 돌려주신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한창 택배도 바쁠 시기고 명절 선물로 많이 주고 받을 때다 보니 충분히 이해 했어요
택배가 오발송 된 것도, 받으신 분께서 뜯어보신 것두요!
그래도 이정도까지일줄은 몰랐어요..
받고 뜯으셨나봐요

전에도 택배가 잘못 배송되는 일은 있었어요
받으신 분들께서 찾아가라고 연락을 주시거나 경비실에 맡겨주셔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어요
늦은 주말에 기사님께 연락드리지 않았던 이유도 그 때문이구요..
제가 너무 좋은 분들만 만났나봐요

몰랐다고 주말에 안 찾아가길래 본인 거라고 아셨대요..
그렇다기엔 택배 상자에 운송장 스티커가 아예 없더라구요ㅎㅎ
개인정보 보호차 바로 뜯으시는 분들이 있으니 그러려니 했어요..
발송인과 수신인이 전부 모르시는 분일텐데 그럴 수 있죠?! ^^
그래도 물건만 잘 오면 됐죠
세상에..포장지가 아예 없었어요

노트나 피규어라면 그냥 닦고 잘 보관했겠지만
발매트라 너무 찝찝해요
뜯어보신 건 기사님을 통해 미리 알았는데..하필 발매트잖아요
니니즈 굿즈 펼쳐놓을 때 쓰면 딱이겠다 생각했는데 너무 찝찝...
그냥 써버리기에는 저는 수집용으로 니니즈를 모으는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결국 카카오 선물하기 고객센터에서 1:1문의를 넣습니다..
그러나 문의가 지연됐다는 연락만 와서 카카오 선물하기 고객센터에 전화했습니다
1544-2431
5분정도 대기를 기다렸어요
당연히 교환이 가능하고 교환 배송비는 기사님 부담이라고 하시더군요

친절한 상담사분께서 택배회사과 연락 후에 문자 남겨주신다 했어요
7일이 지나서 교환신청도 안 되는 상태가 되서 포기하고 있었어요
2주 쯤 되서 기사님께서 절대 배송비 부담 안 하신다고 거절하셨다네요

선물하기는 수신인과 발신인의 잘못이 없더라도 제품 자체가 하자있을 때 교환과 환불 배송비 본인부담입니다..
선물한사람이 지불해야 하구요
포장을 뜯으면 당연히 환불이나 교환이 안 되는 건 이해하는데 제품 자체 문제도 환불이랑 교환이 힘들더라구요
재판매가 안 된다는 명확한 제시가 되어있는지..?

선물해주신분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교환 신청이 안 된다고..

너무 귀여운 죠르디와 빠냐...
보관하기도 쓰기도 너무 찝찝한 상태가 됐어요..
뭐 빨아서 보관해야지 어떡하겠습니까
이제와서 교환도 안 될텐데요

그래서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팁은 아니고..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1. 카카오 프렌즈 품목 총 3만원 이상 구매시 카카오 선물하기보단 카카오 프렌즈샵을 이용하세요. 서비스 대처가 낫습니다.

2. 가격이 비슷하면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세요. 다른 플랫폼에 환불 및 교환 조건도 꼭 확인하시구요

3. 구입할 땐 배송비가 포함된 가격이지만 환불 및 반품할 땐 추가 배송비를 지불해야 합니다..ㅋㅋ

4. 소비자가 손해보는 구조입니다. 소비자의 잘못이 없더라도 카카오는 수수료 이득을 보고 배송비도 소비자 부담..

5.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에 고민이시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시고 확인해보세요. 특히 전자제품은 온라인 구매시 먹통이 많았어서 실제 매장에서 바로 써보고 안 되면 직원분들께 문의드리세요.

저도 다 이해하죠
다들 잘 해보려고 하신거고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니니즈 덕질하면서 다 부서진 택배박스, 포장이 잘 안 되서 외부가 훼손된 제품, 포장이 다 되어있지만 기스나있는 제품, 쓰지도 않았는데 작동이 안 되는 제품, 금방 박살나는 제품, 등등 다 이해하고 애정으로 넘겼지만 이번 사건은 진짜 최악이었어요

팔지도 않고 탈덕도 안 하겠지만..소비자로서 화나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종종 후기 찾아봐주시는 분들께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그래도 참 귀엽죠ㅠㅠ
선물해주신분께는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해요!!!